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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가을 새로운 스토리 쓰는 강승호 "나는 지금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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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1.11.10 23:37:55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 4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강승호가 2타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27)에게 이번 포스트시즌은 선수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지난 시즌까지 LG트윈스, SSG랜더스에서 활약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강승호는 FA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새로운 스토리를 쓰고 있다.

강승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202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9일 열린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강승호는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손색이 없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승호가 하위타선에서 잘해주고 있다”며 “지금 자신의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앞으로 2루는 강승호가 봐야 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사실 강승호는 두산에 오기 직전 재능은 있지만 꽃을 피우지 못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2019년에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임의탈퇴 징계까지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두산에 새 둥지를 튼 뒤 강승호는 기회를 잡았다. 정규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39 7홈런 37타점 47득점을 기록했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꾸준히 기회를 줬다. 가을야구에서도 주전 2루수 자리를 맡겼다.

강승호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강승호는 “두산에 나보다 좋은 선수가 많지만 경쟁에서 이겨낸다면 주전으로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포스트시즌이 되면서 관중들이 많이 오다보니 더 즐겁게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승호는 이정훈 타격 코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정훈 코치는 강승호의 고교 시절 스승이다. 강승호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코치님이 상대 투수의 유형에 따라 상대하는 법을 알려주신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코치님의 가르침을 따라가려고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14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KT와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강승호는 “투수들은 많이 힘들겠지만 나는 120%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KT가 선발진이 좋은데 그에 맞게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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