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은 “최근 부진하고 있는 놀라스코가 자칫 에딘손 볼케스에게도 밀릴 수 있다는 말이 생겨나고 있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LA 다저스의 5선발투수인 볼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2실점 3볼넷 4탈삼진’ 등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자이언츠 타자들을 압도했다.
한참 잘 나가던 놀라스코가 9월말 들어 지난 3경기 동안 평균자책점(ERA) 12.75로 추락하고 있는 반면 90마일 중반대 강속구를 가진 볼케스는 일단 구위 면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포스트시즌 불펜진의 롱릴리프 역할이 기대되는 볼케스는 지난 4번의 선발경기에서 ERA 3.2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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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벌이는 3선발은 고사하고 자칫 볼케스에게 4번째 선발 자리마저 뺏길지 모른다는 뜻이다.
다소 말이 많은 선발 로테이션과는 달리 다저스 선발 라인업의 경우는 어느 정도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의 확답은 없지만 2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주전포수 A.J. 엘리스를 제외한 사실상의 베스트라인업이 가동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매팅리는 얼마 남지 않은 포스트시즌을 의식한 듯 ‘1번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2번 좌익수 칼 크로포드-3번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4번 1루수 애드리언 곤살레스-5번 중견수 맷 켐프-6번 3루수 후안 유리베-7번 2루수 마크 엘리스’ 등을 풀가동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분위기를 타는 것인데 다저스는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PS 로스터나 선발 라인업, 선발 로테이션은 둘째 문제다. 다저스는 9월11일 이후 6승9패로 처지고 있고 주전들의 휴식을 배려했다 해도 지난 6경기 13점밖에 뽑지 못하고 있는 공격력의 하락세는 고민거리로 작용한다.
경기력 저하 부분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나도 매일 10점씩 뽑고 완봉하는 경기를 보고 싶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건 포스트시즌 첫 경기다”고 말했다.
그 여파인지 27일 경기 패배로 다저스는 홈필드 어드밴티지와 멀어졌다. 마지막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을 남겨둔 현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94승65패)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4승65패)에 나란히 -3경기차로 뒤져있다.
다저스(91승68패)는 애틀랜타에 상대전적(2승5패)이 뒤져 동률이 되더라도 역전할 수 없다.
그나마 2번 시드(디비전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상대전적(4승3패)에서 앞서있는 세인트루이스가 최약체 시카고 컵스와 마지막 시리즈에서 3연패를 당하고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스윕(싹쓸이승)하는 작은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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