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양대 스포츠산업ㆍ마케팅 센터는 6일 '2010 남아공 월드컵 성과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 월드컵의 한국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무려 10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직접적인 효과는 3조723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3DTV 수출 등 중계 관련 상품 매출과 기업의 홍보ㆍ프로모션 비용 지출, 거리응원 효과 등이 포함됐다.
또 간접적 경제효과는 6조476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팀 16강 진출에 따른 국가브랜드 홍보효과가 3조6000억원에 이르고 월드컵 수혜주들의 주가도 월드컵 시작 전에 비해 시가 총액기준으로 2조5418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계산됐다.
이와 함께 월드컵 TV광고에 참여한 기업들도 3045억원의 광고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이 결과는 국제축구연맹(FIFA) 리서치 대행사가 추정한 2006년 독일 월드컵의 1분당 광고 효과 100억원과 한국 대표팀 경기 시간 등을 토대로 얻어진 것이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번 월드컵 뿐만 아니라 지난 동계올림픽과 김연아 선수가 가져온 경제적 파급 효과를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