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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슈팀 김미선 기자] 배우 한주완이 진화한 마약류 구매 수법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한주완이 지난 4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부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자숙중이라는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재판부에 따르면 한주완은 지난해 1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판매자로부터 대마초 약 10g을 구입한 혐의를 받았다. 마약류 구매 대금 160만 원은 가상화폐로 지불했다.
그동안 마약, 성매매 등 불법 거래는 직접거래에서 인터넷 채팅방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져왔다. 최근 몇 년 간은 텔레그램 등 비교적 보완이 잘 이루어지는 곳에서 활보 중이라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전해진 바 있다.
이번에 한주완과 같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한 후 가상화폐로 대금을 치르는 경우는 신종 거래 방법으로 마약류 거래 역시 그 형태가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의식하듯 인터넷상에는 “newh**** 이런 게 이렇게 쉽게 구해진다는 게 제일 겁나고 무섭다” “tomb**** 비트코인으로 대금지급이라. 이래서 비트코인이 인정을 못 받는구나. 이런 용도로 쓰이니” “sooy**** 개인적 호기심인데 비트코인과 직접 만든 곰방대라. 완전범죄 노린 상습범 아니냐?”라는 댓글이 줄 잇고 있다.
점점 진화하는 마약류 거래 수법과 그 과정이 쉬워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댓글 등에 대마초 흡입에 대해 음주와 흡연 정도의 수준으로 가벼워진 인식도 적지 않은 점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