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일간지 ‘LA 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앤드루 프리드먼(38·다저스)과 대화를 나눴을 때 나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어떤 거래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리드먼 운영사장은 다저스 클럽하우스의 리더 격인 유리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유리베 측으로부터 매일 출장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 들었다”며 “우리는 그를 이해했고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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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베는 “매일 뛸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재차 못 박으면서 “나는 단지 팀 내에서 내 역할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리베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먼 타국에서 온 동양인 류현진을 누구보다 따뜻하게 포용한 부분에서 알 수 있듯 그동안 다저스 클럽하우스의 리더로 팀 캐미스트리(화합) 향상에 기여한 부분이 인정된다.
그러나 냉정한 비즈니스적 마인드로 접근하면 나이가 들며 기량이 예전만 못한 데다 알렉스 게레로(28다저스) 같이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선수들의 거센 도전 앞에 조금씩 설 자리를 잃고 있었다.
지난해 부상 속에서도 ‘타율 0.311 9홈런 54타점’ 등을 기록했던 유리베는 불과 1년 만인 올해 ‘30경기 0.238 1홈런 타점’ 등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유리베로서는 선수생활 연장을 위해 마음이 급한 상황이다.
존 하트(66·브레이브스) 운영사장의 지휘 하에 2~3년 뒤를 목표로 강도 높은 ‘유스무브먼트(젊은선수로의 이동)’에 들어간 브레이브스에서는 왼손이 부러져 고생했으나 최근 돌아온 크리스 존슨(31·브레이브스)과 주전 3루수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필드 밖에서는 다저스에서 했던 것처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만한 백전노장이어서 활용도가 있다.
넓게 보면 이미 딜이 성사된 상황에서 프리드먼과 유리베의 진실공방은 누구의 말이 맞듯 그다지 의미 없는 소모전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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