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K리그 경기가 미국의 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해외 동시 생중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미국의 케이블 스포츠 채널 ‘아메리카 원(America One)’을 통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의 매 라운드 1경기씩을 미국 지역에서 독점 생중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메리카 원’은 미국 지역에 1200만 가구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한 스포츠 채널이며 K리그 라운드별 1경기를 TV와 인터넷, 모바일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
원 월드 스포츠의 모회사인 원 미디어 코프의 프레스턴 보먼 사장은 "K리그 중계권을 획득함에 따라 TV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미국의 축구팬들에게 아시아 최상의 축구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은 월드컵에서 전 세계 축구팬에게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고, K리그에서 배출한 많은 선수들이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K리그가 미국의 시청자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카 원'은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을 미국에서 생중계한 바 있다.
K리그측은 "이번 북미 지역 생중계로 해외로 마케팅 영역을 넓히며 K리그의 브랜드 노출과 인지도 상승에 큰 효과를 거둘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