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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로 "가을부터 운수대통… 음악으로 기억되는 가수이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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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0.07.19 15:34:13

훈남듀오 사이로(415) 장인태·조현승
신곡 '소원이 없겠다' 통해 레게 도전
나플라 참여… 음방서 장인태 랩 소화
"사이로에 '다채로운 장르' 담아낼 것"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해 가을부터 대박나는 사주라고 하더라고요. 일단 음원차트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고요. 주변 사람들이 ‘사이로 노래 알아?’라고 물어봤을 때 ‘당연히 알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인지도를 가진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조현승)

사이로(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
훈남 듀오 사이로(415)가 밝힌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다. 누군가는 거창한 순위와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고 말하지만, 사이로는 숫자에 집착하기보단 음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내실 있는’ 목표를 내걸며 대중에게 친구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이색 포부를 밝혔다.

사이로 멤버 장인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노래가 많이 나오지 않나. 그 중의 하나가 우리 노래였으면 한다”면서 “높은 등수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열심히 음악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정도만 된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사이로는 지난해 2월 첫 싱글앨범 ‘그때, 우리 사랑했을 때’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퍼포먼스 위주의 가요계에서 오직 목소리로 승부하는 듀오는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데뷔한 듀오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히트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이 소속사 수장이란 점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탄탄한 보컬에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 그리고 훈훈한 두 멤버의 비주얼이 제2의 브라운 아이즈 탄생을 예감케 한다.

사이로 장인태(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
팀명에 얽힌 사연도 흥미롭다. 사이로는 같은 해 같은 날에 태어난 조현승, 장인태로 구성된 동갑내기 듀오다. 1997년 4월 15일생 두 멤버가 운명적으로 만나 ‘사이로’를 결성했다. 장인태는 “그룹 결성 전까지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사이인데, 동갑인 것도 모자라 생일까지 똑같아 무척 신기했다”며 “‘415’라는 숫자를 특별하게 기억하고 싶었고, 한글로 풀어내면 언어유희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아 ‘사이로’(415)로 팀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너무 흔한 이름이라서 아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조현승은 “우리 둘에게 의미 있는 이름인 만큼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며 “알지도 못하는 영어 이름보단 의미있는 지금의 이름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흡족해했다. 장인태도 “팀명이 ‘사이로’가 아니라면 과연 무엇이었을까 딱히 상상되지 않는다”면서 “좋은 사이를 유지하면서 오랜 시간 노래하는 ‘사이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이로는 데뷔 이후 일곱 장이 넘는 앨범을 발매했다. 최근 발매한 앨범은 지난 2일 공개된 새 싱글 ‘소원이 없겠다’다. ‘소원이 없겠다’는 국내 최고의 히트곡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이 결성 이래 처음으로 남성 듀오 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이다. 또 최근 가장 핫한 래퍼로 평가받는 나플라가 피처링에 참여해 사이로와 완벽한 ‘케미’를 탄생시켰다. 실제 무대에서는 장인태가 직접 랩에 도전, 래퍼보다 더 래퍼 같은 랩핑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이로 조현승(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
조현승은 “지금껏 우리가 만든 곡을 발표했는데, 데뷔 후 처음으로 블랙아이드필승 프로듀서님의 곡으로 컴백했다”며 “회사의 첫 아티스트이기도 하고, 프로듀서님들께서 처음으로 남성 듀오에게 곡을 주셨다는 점에서 부담도 되고 힘도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인태는 “무게감이란 단어에 대해 곱씹어보는 계기가 됐다”며 “무게감 못지않게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 그래서 더 신경 써서 앨범 작업과 무대에 임한 것 같다”고 소회했다.

특히 음악방송 무대에서 나플라의 랩 파트를 직접 소화한 장인태는 “긴장이 안 될 수가 없더라. 리허설을 했기에 망정이지, 리허설을 안 했더라면 아주 위험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랩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지만, 본격적으로 랩을 하기 위해선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 옆에서 지켜본 조현승도 “무대 전까지 인태가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인태가 잘해줘서 무대가 빛났다”고 끈끈한 우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이로는 데뷔한지 불과 2년도 안 돼 발라드, 어쿠스틱, 알앤비, 블루스, 레게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끊임없이 변주했다. 보통 보컬그룹이나 듀오의 경우 잔잔한 발라드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젊은 패기 덕분인지 다양한 장르를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는 건 아티스트로선 좋은 일이지만, 자칫 그룹의 색깔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도 있기에 고민이 많을 것 같았다.

사이로(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
조현승은 “새로운 도전은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시도를 거듭할수록 사이로의 색깔이 약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었다”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고 해서 사이로의 색깔이 없어지는 건 아니기에, 새로운 경험을 통해 좋은 점만 최대한 흡수해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장인태는 “장르에 사이로를 담는 게 아닌, 사이로에 장르를 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명언을 날리며 “고민할 시간에 조금 더 새로운 음악을 경험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우리의 역량을 쏟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인태는 “앞으로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며 “음악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이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승도 “‘사이로’를 더 많은 분이 알아보실 수 있도록, 음악으로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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