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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은 7일 네이버 라디오볼 인터뷰서 “올스타전에 나가면 다른 스타일의 모자를 써줄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의 부탁에 흔쾌히 “그러겠다”고 답했다.
윤성환은 모자를 푹 눌러 쓴 자신만의 스타일로 유명한 선수다. 푹 눌러 쓴 모자챙 사이로 빛나는 날카로운 눈빛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런 그가 올스타전에선 다른 스타일의 모자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스타일이란 일명 힙합 모자로 알려진 스냅백 모자. 삼성의 안지만이 이런 스타일을 야구계에도 유행시킨 바 있다.
윤성환은 사복을 입을 땐 안지만처럼 스냅백을 즐겨 쓰기도 한다고 밝히며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약속했다.
빼어난 실력과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윤성환이다. 그가 안지만 스타일로 마운드에 오른다면 그것 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볼 거리가 될 것이 분명하다.
단 마지막 걸림돌이 있다. 그가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어야 이 모습도 볼 수 있다.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 투표와 선수 및 감독 투표를 집계한 올스타 선수들을 발표했다. 삼성이 속한 동군 투수엔 SK 김광현이 뽑혔다.
이제 남은 건 동군 감독인 류중일 삼성 감독의 선택 뿐. 삼성엔 감독 추천으로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후보였던 장원삼을 비롯, 밴댄헐크, 배영수 등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과연 류 감독이 팬들의 볼거리까지 고려해 윤성환을 추천 선수로 뽑을 것인지가 관건. 앞으로의 여론 몰이가 중요해졌다.
윤성환 네이버 라디오볼 인터뷰 링크(http://sports.news.naver.com/radio/cast.nhn?id=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