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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필리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신정환이 이미 10여일 전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정환은 지난 8월27일 출국을 했다. 신정환은 이후 7일까지 11일째 귀국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소속사 측이 밝힌 신정환의 출국 이유는 과로에 따른 휴식이다. 그러나 신정환은 본업인 방송을, 그것도 일부는 연락도 없이 `펑크`를 내면서까지 귀국을 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출국 당시만 해도 신정환에게는 1주일여의 휴식기간이 보장됐다.
신정환은 MBC `꽃다발`과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 코너,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1반` 등에 고정 출연 중이다.
이중 `꽃다발`은 격주로 화요일에 녹화가 진행돼 8월31일에는 녹화가 없었다.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녹화가 진행되는데 방송 분량이 충분히 확보돼 역시 지난 1일에는 녹화가 잡혀있지 않았다. `스타골든벨 1학년1반`은 매주 월요일 녹화가 잡혀있지만 8월23일 2주 방송분이 녹화돼 8월30일에는 녹화가 없었다.
그러나 신정환은 1주일이 넘도록 귀국을 하지 않았고 급기야 지난 5일 예정됐던 MBC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을 시작으로 6일 `스타골든벨 1학년1반`, 7일 `꽃다발`까지 연쇄 펑크를 냈다.
`꽃다발` 제작진에는 녹화 당일 `불참한다`고 매니저를 통해 통보했지만 이전 녹화에는 사전 통보도 없었다. `꽃다발` 제작진에도 `개인적 사정`이라는 이유를 댔을 뿐 납득할 만한 어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8일 예정된 녹화를 미루기까지 했다.
특히 일부 방송사 예능국 관계자들은 “신정환이 그동안 방송에 뚜렷한 이유 없이 불참한 적이 없다. 정말 휴식이 필요했거나 뭔가 사정이 생겼다면 사전에 제작진에 연락을 취했을 것”이라며 신정환의 잇단 방송 펑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신정환이 필리핀에서 10여일 동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갖가지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