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M 음악방송 ‘더 쇼’ 등을 통해 공개된 트레이서의 무대는 충격 그 자체였다. 네 멤버의 어울림은 물론이고 무대 위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시선을 제대로 강탈해서다. 트레이서 멤버들도 데뷔곡 ‘365’를 멜론에서 감상하고, TV에서 자신들의 무대를 본 후에야 비로소 ‘우리가 데뷔했구나’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3년 연습생 생활을 마친 끝에 데뷔란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성취감도 상당했다며 소탈하게 웃어 보였다.
“연습생 생활을 3년 정도 했는데, 데뷔를 기다려준 팬분들이 참 많거든요. 무대에 올라 아래에 계신 팬분들을 보는데, 몇몇 팬분들께선 울고 계시더라고요.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 뭉클하면서도,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갖게 된 순간이었어요.”(소은)
트레이서의 첫 시작을 알린 데뷔곡 ‘365’는 네 멤버의 끼와 재능, 가능성과 포부 등이 다채롭게 담겼다. 소은은 “365일 내내 항상 노력하고, 저 높이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포부를 담은 곡”이라며 “강렬한 힙합 사운드에 보컬과 랩의 조화가 잘 이뤄져서 트레이서의 데뷔곡으로 딱이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데뷔곡은 한 그룹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강렬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오히려 이지 리스닝 음악이었으면 묻히지 않았을까 싶었다. 강렬한 콘셉트에 중독성 강한 곡인 만큼 트레이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데뷔곡”이라고 자신했다.
‘365’는 개인 파트와 군무 파트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개인 파트에선 네 멤버의 매력이 잘 묻어나고, 단체 파트에선 오차 없이 한 몸처럼 보이는 칼군무가 압권이다.
희진은 “칼군무에선 합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개인 파트에선 디테일에 신경썼다”며 “표정부터 손동작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안무를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은비는 “네 멤버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지만 함께 하면 그 시너지가 상당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레이서 멤버들에게 타 아이돌과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또 어떤 수식어로 불리고 싶은지도 물었다.
희진은 “요즘 데뷔한 여돌(여자 아이돌) 중에서 이런 곡과 퍼포먼스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만의 스타일이 뚜렷하다는 게 강점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소은은 “트레이서는 포지션을 따로 나누지 않았는데, 네 멤버 모두 올라운더 기질이 강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여줄 매력도 무대도 많다는 게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소은은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그런 칭찬을 들을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끊임없이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희진은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 같은 매력으로 대중과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항상 생각나는 아이돌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