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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2-25 19-25 25-22 26-24 15-10)로 눌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세 세트를 따내는 역전승을 달성했다.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46으로 현대캐피탈(승점 45)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3위 우리카드는 지난 3일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뼈아픈 풀세트 역전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와 2세트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팀 공격 성공률 39.62%에 그쳤다. 우리카드에게 힘없이 주저앉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세트부터 주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가 살아났다. 3, 4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 17-10으로 앞서다 연속 5점을 허용하며 추격당했지만 상대 범실로 고비를 넘겼다.
4세트도 24-20으로 앞서다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역시 고비때 우리카드의 범실에 도움을 받아 승리했다.
분위기를 되찾은 대한항공은 마지막 5세트에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경기 후반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는 3세트부터 팀 공격을 이끌면서 29득점을 올렸다. 아울러 문성민(현대캐피탈)에 이어 역대 2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서브 득점 300개를 달성했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도 22점에 블로킹 4개, 서브득점 3개 등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양 팀 최다인 3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리시브 정확도가 29.71%(대한항공 49.07%)에 불과할 정도로 리시브가 말을 듣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