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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감독은 찜질방에서 남성 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오는 21일 판결을 앞두고 있다. 전 감독은 2016년 서울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이용객들의 나체 동영상 10여개를 찍은 혐의(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로 같은 해 9월 기소됐다.
지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수차례 나체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피해자들은 강력한 처벌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그의 휴대전화에서 나체 영상 10여개를 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했다.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전 감독은 2008년 김기덕 감독 원안의 ‘아름답다’로 데뷔했다. 2011년 ‘풍산개’ 또한 김기덕 감독이 제작했다.
세계적 거장으로 불리는 김기덕 감독은 최근 배우와 스태프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한 MBC ‘PD수첩’에선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란 제목으로, 김기덕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거나 오디션을 봤던 여배우들의 폭로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