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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우리카드 꺾고 선두 수성

이석무 기자I 2016.01.24 18:06:47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의 경기. OK저축은행 시몬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OK저축은행이 시몬의 트리플크라운 활약에 힘입어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OK저축은행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8 27-25)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승점을 56점으로 끌어올리며 2위 대한항공(승점 52)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몬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시몬은 18득점에 후위공격 5점, 블로킹 3점, 서브에이스 3점을 거둬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토종거포 송명근도 18득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을 22개나 범했다. 우리카드(17개)보다 5개나 많았지만 힘과 높이의 우위로 경기를 지배했다.

반면 우리카드에서는 러시아 출신의 알렉산더만이 17점으로 분전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주전 세터 김광국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것도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1쿼터부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8-8 동점에서 이후 실점을 1점만 내주고 7점을 뽑아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다.

1세트를 25-19로 쉽게 가져온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중반까지는 12-12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송명근의 퀵오픈과 박원빈의 속공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세트도 25-18로 OK저축은행의 승리.

3세트는 더욱 접전이었다. 우리카드는 23-23 동점에서 안준찬의 퀵오픈으로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든 뒤 25-25 동점에서 상대 네트터치 범실과 시몬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14-25 25-15 25-9 25-20)로 눌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올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승점 29점(9승13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승점 27점)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외국인선수 캣벨이 26점에 블로킹을 6개나 잡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배유나와 이소영 역시 나란히 13점씩을 기록했다. 이날 GS칼텍스는 블로킹 싸움에서 13-3으로 한국도로공사를 압도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시크라가 17점, 황민경이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GS칼텍스의 철벽 블로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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