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9라운드 경기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무승부는 아쉬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스플릿 시스템에서 승부가 갈린다. 우선 26일 성남전을 잘 마무리하겠다. 스플릿부터가 진짜 승부라는 생각으로 리그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열린 대전과의 11라운드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전이 2골을 넣고 수원이 1골로 추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이나 주어졌지만 승부의 추는 대전으로 기운 듯했다.
하지만 수원의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스태보와 하태균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뛰겠다는 의지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국 골은 2명에게서 터져 나왔다. 스태보의 크로스를 하태균이 기회로 잡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윤성효 감독은 이날 에벨톤과 교체된 하태균에 대해 “최근 득점 감각이 좋았다. 그래서 (하)태균이를 넣었다”고 짧게 대답했다. 반면 “선수들이 세트피스 부분에서 집중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한다”며 빈번했던 실수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라돈치치가 대전의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다는 질문에는 “주심이 정확하게 봤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아쉬움은 있지만 선수들이 오히려 기회를 확실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