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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천재` 밀로쉬 "장재인 천사의 목소리" 극찬

조우영 기자I 2011.09.26 17:12:27
▲ 밀로쉬가 장재인과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미고 있다.(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클래식 기타 천재로 주목받고 있는 몬테네그로 출신 기타리스트 밀로쉬(Milos Karadaglic·28)가 장재인(20)을 극찬했다.

최근 한국에서 데뷔 앨범 `지중해`를 발표한 밀로쉬는 26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기타 독주 및 장재인과의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이날 `아스투리아스`, `로망스`, `알함브라의 추억` 등 세계적인 명곡들을 뛰어난 연주력과 우수 어린 감성적 선율로 들려줬다. 그의 기타 연주는 동서양의 접점이자 햇살이 풍부한 지중해의 음악적 분위기를 풍겼다.

연주를 마친 뒤 그는 "연주를 할 때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며 "하지만 막상 무대에서 내려오면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고 그저 기분이 좋을 따름이다. 에너지와 감정이 차오른다"고 말했다.

밀로쉬는 이어 장재인과 `히 워즈 뷰티풀`(He was Beautiful)을 함께 했다. 그가 연주를 맡고 장재인이 보컬을 맡았다. 장재인은 허스키하면서도 매력적인 고음으로 노래를 차분히 열창했고, 밀로쉬는 그런 장재인에게서 한치도 눈을 떼지 못했다.

무대에 만족한 듯 환한 미소로 연주를 마친 밀로쉬는 장재인에 대해 "영혼이 담겨 있는 듯한 목소리가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인은 어떤 음악을 할지 궁금했는데 장재인은 마치 천사와 같은 음악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재인은 이에 "이렇게 아름다운 기타 사운드를 내는 연주자와 함께 자리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밀로쉬는 내전 중이었던 인구 60만 명의 몬테네그로에서 척박한 음악 환경을 딛고 9살부터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 유럽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현재 신인임에도 "근래 보기 드문 대가급 기타리스트"라는 평단의 찬사와 함께 영국, 프랑스 클래식 차트 1위를 휩쓰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한국 프로모션 활동에 나선 그는 앞서 장재인의 첫 앨범 `데이 브레이커`(Day Breaker)를 듣고 그를 게스트로 직접 초대했다.
 
▲ 밀로쉬가 장재인과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미고 있다.(사진=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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