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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상대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데 이어 한유섬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고명준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지환을 다시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비록 1이닝이었지만 문동주는 특유의 강속구를 마음껏 뿌렸다. 한유섬을 상대로 157㎞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데 이어 고명준에게는 158㎞, 159㎞에 빠른공을 던졌다.
이는 올해 시범 경기 최고 구속이다. 그전까지는 지난 10일 경기에서 나온 KIA타이거즈 홍원빈의 154.4㎞가 가장 빠른 구속이었다.
2022년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2023년 160.1㎞의 강속구를 던져 KBO리그에서 국내 선수 최초로 160㎞ 벽을 깬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7승 7패, 평균 자책점 5.17을 기록한 뒤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마무리한 문동주는 최근 불펜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문동주는 당연히 선발투수로 쓴다.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의 자존심이 있지 않나”라며 “4월 안에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화는 SSG에 8-0 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거포’ 노시환은 4회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디펜딩 챔피언’ KIA타이거즈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이우성의 만루 홈런 등을 앞세워 17-10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개막 후 3경기에서 승리없이 1무 2패에 그쳤던 KIA는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NC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양 팀 합쳐 29안타, 20사사구를 주고받는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경기 시간이 무려 3시간 49분이나 걸렸다. 2001년 이후 시범경기 최장 시간 경기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날 KIA는 2회초 박찬호의 스리런 홈런과 7회초 이우성의 만루홈런, 한준수의 스리런 홈런 등 홈런 3방으로 NC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KIA 선발 양현종은 4이닝을 피안타 3개, 삼진 5개, 1실점으로 막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반면 올시즌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NC 이용찬은 3⅔이닝 동안 홈런 포함, 8안타 2볼넷 5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대구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두산을 11-8로 꺾았다. 지난 시즌 뒤 KT위즈에서 방출됐다가 삼성에 새 둥지를 튼 홍현빈은 6회말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 원정에서 KT위즈를 9-5로 눌렀다. 사직 경기에선 롯데자이언츠가 LG트윈스를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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