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프로야구 개막 4월 3일...PS 11월 개최시 고척돔 개최

이석무 기자I 2020.12.08 23:56:59
KBO 실행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시즌 프로야구가 4월 3일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행위원회를 열고 다음 시즌 일정과 각종 제도 등을 논의했다.

우선 내년 시즌 개막일은 4월 3일로 잡았다. 당초 개막을 뒤로 늦추자는 의견도 있었다. 내년에는 10개 구단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스프링캠프를 모두 국내에서 치르는 만큼 추위 등을 고려해 캠프를 늦게 시작하고 개막일도 그만큼 뒤로 미루자는 것이다.

하지만 실행위원회는 스프링캠프를 기존대로 2월 1일부터 구단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개막일도 정상적으로 잡았다.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KBO도 도쿄올림픽 변수에 대비했다. 만약 내년 도쿄올림픽이 개최돼 포스트시즌이 11월까지 열리면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11월 중순 이후 열리는 경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전망이다.

2011년부터 시행된 2차 드래프트는 폐지된다. 2차 드래프트는 그동안 지난해까지 격년으로 총 5번 실시됐다. 신생구단 안정화와 전력평준화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최근 지명선수 자체가 크게 줄어들면서 유명무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게다가 지명이 일부 팀 선수들에게 집중되면서 특정팀이 지나치게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결국 실행위는 신인 전면드래프트 제도 시행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처음 도입된 부상자명단 제도도 변화가 찾아온다. 올해 처음 도입된 부상자명단은 열흘을 채우지 않아도 1군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부상자명단에 올라가면 최소 열흘이 지나야 1군에 등록할 수 있도록 바꾼다.

그밖에도 2021년부터 도입을 검토했던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는 내년에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 합의된 내용은 다음주로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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