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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는 2013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했다. EBS 애니메이션 ‘방귀대장 뿡뿡이’로 어린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16년 JTBC ‘팬텀싱어’로 주목 받았다. 현재 손승원과 함께 뮤지컬 ‘랭보’와 ‘2018 뮤지컬 풍월주’에 출연 중이나, 이번 사건으로 자진 하차하게 됐다.
26일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한 정휘는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하여,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며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면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사고차량의 피해자 분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날 서울 강남서에 따르면 손승원은 새벽 4시 20분쯤 서울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추돌, 2명의 부상자를 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미 올해 9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취소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손승원은 도주 의혹도 받고 있다. 사고를 내고 학동 사거리까지 150m가량 도주, 인근에 있던 시민과 택시 등이 손승원의 승용차 앞을 가로막아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음주운전 전력이 이미 세 차례 있던 손승원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휘 역시 음주 방조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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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 정휘입니다.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하여,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 배우분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께 저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사고차량의 피해자 분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