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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자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시작된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45분44초를 기록하며 139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날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 선수는 총 155명으로, 이 중 15명이 도중에 경기를 포기했다. 140명이 완주했으며, 다키자키는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메스컬 드라이스(요르단)가 2시간46분18초 기록으로 14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은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으며 탈꼴찌를 위해 전력을 쏟은 다키자키에게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결승선을 통과한 다키자키 역시 자신의 레이스에 만족한 듯 앙 팔을 벌리는 ‘뽀빠이 세리머니’를 펼치며 일본 취재진을 향해 “해냈다. 내가 해냈다”고 포효했다.
다키자키는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묵묵하게 도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출연했던 일본 예능 프로그램 ‘스타 만들기’에서 사회자가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으면 국적을 바꿔라”라고 농담을 던진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키자키는 2011년 실제로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했다.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국적을 얻은 지 1년이 지난 상태여야 한다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규정 탓에 다키자키의 2012 런던 올림픽 출전은 무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키자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리우 올림픽을 목표로 삼았다. 결국 그는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 마라톤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5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도 다키자키와 마찬가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심종섭은 다키자키보다 약 3분 앞선 2시간42분42초의 기록으로 138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손명준 역시 2시간36분21초로 131위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