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2018 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 등의 지원금(이하 주최단체지원금) 차등 지원을 위한 프로구단 간 성과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남자 프로농구 최고등급을 받은 서울 삼성은 TV생중계 시청률, 인터넷 중계 동시접속자 수, 입장수익, 성적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유료 평균 관중 수는 10구단 중 3위이지만 입장수익과 입장수익 증가율(전년대비 63.36% 증가)이 1위로 수익증대에 힘썼다.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매일유업, 리더스 등 계열사 이외의 기업브랜드를 스폰서로 유치해 선수 유니폼에 노출시키는 혁신도 꾀했다. 3쿼터 종료 후 열리는 응원타임을 스폰서 상품으로 신규 개발해 매일유업에 판매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은 유료 평균 관중 수, 유료 평균 관중 수 증가율(전년대비 335% 증가), 입장수익 증가율, 성적, 프로단체 정책사업 항목에서 고득점을 얻었다.
삼성생명은 은퇴 여자농구선수를 유소년 농구클럽 운영코치로 고용했고, 농구클럽에서 엘리트 유소년 선수 4명을 배출하며 여자농구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성과평가 시행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같은 구단이 최고등급을 차지했다.
TV시청률과 인터넷중계 동시접속자 수, 유료 평균 관중수, 입장수익, 마케팅 혁신 및 사회공헌활동 항목에서 모두 다른 구단보다 앞섰다.
경기 시작 90분전 라커룸을 개방해 선수와의 포토타임과 사인회를 열며 팬 스킨십을 강화했다. 경기장 외부에는 팬들이 추위를 피해 배구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에어돔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배구 여자부는 흥국생명이 최고등급을 받았다. TV시청률, 인터넷 중계 동시접속자 수, 입장수익, 입장수익 증가율, 홈경기 승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유료 평균 관중 수는 전년대비 256% 증가했다.
협회는 2016년부터 국민체육진흥법 제22조(기금의 사용 등)와 문화체육관광부 훈령 제287호(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 지원 등의 사업비 집행규정) 제9조(성과평가)를 근거로 프로구단 간, 종목 간 성과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프로구단 간 성과평가에 따른 주최단체지원금의 배분 체계는,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예산한도액의 50%는 구단별 획득점수 비율에 따라 배분하고, 나머지 50%를 S(10%), A(30%), B(40%), C(20%)등급으로 구분해 차등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