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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옌볜FC 감독은 8일 “이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구단끼리 합의는 마쳤고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며 “계약 기간은 2∼3년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대는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를 졸업한 뒤 영남대를 거쳐 2013년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포항맨’이다.
K리그 데뷔 첫해에 3골-6도움으로 두각을 나타낸 김승대는 2014년 K리그 클래식에서 10골-8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스상을 수상했다. 올시즌도 8골 4도움으로 2년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같은 활약을 눈여겨본 박태하 감독이 김승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해외 진출 바람이 있었던 김승대도 이에 응답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박태하 감독은 “김승대는 수비수를 괴롭히는 능력이 탁월하다.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는 능력은 K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며 “팀의 스트라이커인 하태균과 함께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어갈 자원이다. 멀티플레이 능력이 뛰어나서 내가 구상하는 축구에 딱 들어맞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승대는 조만간 중국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뒤 이달말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서 1월 하순에 팀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