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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kt가 22일부터 사흘간 수원구장에서 맞붙는다. 수원구장에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5~7일 대전구장에서 열렸던 두 팀의 첫 3연전에선 kt가 2승1패로 앞섰다.
두 팀의 주말 맞대결을 앞두고 팬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2015시즌 KBO리그에 불고있는 한화의 티켓 파워가 홈경기 뿐만 아니라 한화의 원정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한화와 kt의 주말 경기는 매진 가능성이 있다.
22일 오후 1시 현재 한화와 kt의 주말 3연전 경기는 kt 구단 사상 최고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경기는 금요일이라 9144석밖에 판매되지 않았지만 23일 토요일은 이미 1만6319석의 티켓이 팔렸다. 23일 일요일 경기도 벌써 1만1717석의 자리가 예약됐다.
kt의 주말 홈경기 평균 예매되는 티켓은 7000~9000장 사이. 한화와 kt 3연전 예매율은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3연전 모두 3루쪽은 테이블석은 진작 표가 팔렸고 내야 지정석도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금 추세를 감안하면 2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구장의 첫 매진 기록은 이번 한화전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토요일 경기가 매진이 유력하다.
수원구장은 올시즌 9개 야구장 중 유일하게 매진 관중을 기록하지 못한 곳이다. 시범경기 수원 홈 개막전에서 주말 2연전이 모두 매진 사례(공식 집계는 아님)를 이룬 적 있지만 정규시즌 홈 경기서 수원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적은 없었다. 정규시즌 수원구장 최다 관중은 4월4일 kt-KIA전에서 기록한 1만7563명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한화전은 구단 사상 최고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KIA전에서도 이 정도 열풍은 아니었다”면서 “토요일 일요일은 현장판매를 하면 매진 확률이 더 높다. 이 정도라면 한화전에서 구단 첫 매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