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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갑 선수촌장 "강원도 토종 음식으로 승부"

박은별 기자I 2013.01.29 16:03:01
[평창(강원도)=이데일리 스타in 권욱 기자] 김상갑 선수촌장이 2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앞에서 열린 선수 입촌식에서 밝게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 선수들은 8박9일 동안 선수촌에 머물면서 평창의 설원과 강릉의 빙상에서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평창(강원도)=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강원도의 토종 음식으로 마음을 사로잡겠다.”

김상갑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선수촌장(강원개발공사 사장)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상갑 선수촌장이 사장을 맡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는 스페셜올림픽의 주경기장과 주요행사가 함께 열리는 곳이다. 1560여명의 선수들이 묵고, 자크로게 IOC위원장을 비롯한 WIP들의 초청행사들이 열린다. 가장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선수단의 숙식을 책임지고 있어 김상갑 선수촌장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알펜시아는 대회기간 동안 선수단과 운영위원들을 위해 콘도 300실, 호텔 360실을 제공한다. 온돌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선수들을 감안해 콘도 온돌 객실에 침대 매트리스 1300여개를 새로 투입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김상갑 선수촌장은 “알펜시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기여를 한데 이어 스폐셜올림픽이라는 또 하나의 큰 국제행사에서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상갑 선수촌장과의 일문일답.

-대회 준비에 있어 어떤 점을 가장 신경쓰고 있나

▲편안한 잠자리와 입에 맞는 식사가 전제되어야 원활한 대회 진행이 가능하다. 객실과 식음 부분에 가장 신경썼다. 세탁실 직원들도 평소보다 많은 세탁물을 처리하기 위해 연장근무를 하고있다. 특히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연장 근무를 하고 있고 예약실과 프론트에는 외국어 가능자를 주로 배치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객실에 보안을 강화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의 음식문화가 달라서 고민이 많았을텐데

▲동계올림픽 현지 실사,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등 굵직굵직한 국제 행사를 치러낸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식음팀은 지난 2011년 동계올림픽 실사 당시 평가위원 개개인의 취향과 기피음식을 파악해 평창한우, 황태, 대관령 산채음식 등 완벽한 한국의 맛으로 IOC실사단을 사로잡아 ‘평창의 꿈 숨은 공로자’로 선정되는 등 국제 행사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은

▲이번 대회는 총 111개국에서 대표단, 선수가족, 운영인력 등 1만1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대회가 열리는 지역에서는 짧은 기간 특수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관광 사업장에서 특정 이벤트의 특수만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강원도, 평창, 강릉 그리고 알펜시아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이곳에 와서 감동을 받아 각국에서 홍보대사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의 잠재고객은 전 세계로 확장되는 것이다. 올림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할 때 한번 찾은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방법이자,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마음으로 스페셜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펜시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기여를 한데 이어 스폐셜올림픽이라는 또 하나의 큰 국제행사에서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각국 선수단과 강원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알펜시아는 전 세계 동계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기간 선수들과 가족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 정신에 부합해 모든 선수가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대회에 참여해 주시고, 자국에 돌아가서도 알펜시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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