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송에서 설은 ‘드라이 플라워’(Dry Flower)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진행자 최정훈과 토크를 나눴다.
보컬 설호승은 과거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할 당시 먼발치에서 최정훈을 목격한 일화를 꺼냈다. 그러자 최정훈은 “그때 인사했었던 기억이 난다”고 반응했고, 설호승은 “인사는 오늘 처음”이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밴드명에 대한 토크를 이어간 설은 “설 한 글자만 검색하면 설날이 더 먼저 나온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최정훈은 “잔나비도 잔나비걸상버섯을 검색 결과에서 앞지르는 데 4년이 걸렸다”고 말을 보태며 입담을 과시했다.
최정훈은 “설호승의 음색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면서 즉석 라이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설호승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웬 아이 워즈 유어 맨’(When I Was Your Man)을 불러 기대에 부응했다.
설은 토크를 마친 뒤 정규앨범 수록곡 ‘왓 타임 이즈 잇 나우?’(WHAT TIME IS IT NOW?)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강렬한 사운드의 음악과 확성기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열광적인 관객 호응을 끌어냈으며, 앵콜 요청에 힘입어 ‘여긴 재미가 없어’ 무대도 펼쳤다.
설은 지난달 북미 투어를 마쳤으며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