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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은 9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이재경은 이날 6타를 줄이며 무섭게 추격해온 안준형(합계 5언더파 137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재경은 일찍부터 남자골프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11세 때 골프채를 잡은 지 2년 만에 국가 상비군으로 발탁됐을 정도로 성장이 빨랐다. 2014년에는 베어크리크 아마추어 선수권 골프대회와 일송배 아마추어 선수권 골프대회 등 한 해 동안에만 6승을 거두는 등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다.
프로무대에서도 겁 없는 중학생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해 KPGA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프로 선배들의 우승을 위협하며 3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5년 국가대표로 뽑힌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골프선수들에게는 ‘정신적 질환’과 같은 ‘드라이브샷 입스’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지난해 2월 KPGA 정회원으로 입회해 다시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우승은 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신호탄이 됐다. 이재경은 “지난해 드라이브샷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생각했지만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연구도 많이 했고 주위의 도움을 받아 이제는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경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참가가 확정돼 또 한 번의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경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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