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엑소 크리스, 결국 중국 활동 목표? 중국 매체에 '호소' 전략

고규대 기자I 2014.05.16 16:52:40

한국 언론에 '깜깜 무소식'과 대조..시나닷컴 인터뷰서 주장
향후 중국 활동 염두에 둔 '투트랙' 행보라는 분석도

엑소 크리스.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엑소 크리스가 중국 매체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에 계약효력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크리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은 16일 중국 시나닷컴 오락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는 여러 방면으로 수차례 소속사와 공평한 대우와 소속사의 허락 아래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이상을 고려해주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한결은 또 “ 몇 편의 TV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SM이 거부했다”며 “도리어 소속사은 아티스트의 신체 상황을 무시하고 아티스트의 간병 요구도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한결은 이어 “첫째로 아티스트 개인의 발전을 제한하고, 둘째로 수입 분배가 공정하지 못하고, 셋째로 SM이 아티스트의 신체 건강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시나닷컴이 크리스 측과 인터뷰했다고 게재한 글.(http://ent.sina.com.cn/y/k/2014-05-16/06274142554.shtml) 게재 내용과 달리 해외 언론과 인터뷰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결은 앞서 한국 언론에 ‘소송이 진행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인터뷰 자제 요청을 한 바 있다. 그럼에도 15일 중국 언론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송을 제기한 게 알려지고 16일 중국 매체에 인터뷰를 통해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전해졌다. 소송 관할 법원이 서울중앙지법임에도 오히려 중국 언론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불거졌다. 한국에서는 조용히 법률 문제를 진행하고, 중국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선긋기를 통해 기존 중국 팬들에게 호소하는 이른바, 투트랙(two-track) 행보를 구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결의 시나닷컴과 인터뷰 내용도 관심사다. TV 드라마 출연 등 아티스트의 활동 계획은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협의 아래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가 앨범 활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TV 드라마 출연을 고집한 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효력부존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 논란거리다.

엑소 멤버 크리스는 엑소의 유닛인 EXO-M 리더다. 크리스는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송을 제기한 후 현재 23일 예정된 EXO의 첫 단독 콘서트에 참석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 관련기사 ◀
☞ SM엔터 "'크리스 소송' 관련 악성루머에 법적대응" 입장
☞ 엑소-K, '크리스 사태'에도 美빌보드 앨범차트 韓남자가수 최고 기록
☞ 엑소 크리스, 반성해야 할 3가지 잘못..그가 깨버린 약속들
☞ EXO 크리스,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종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