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무릎 연골 파열' 데릭 로즈, 복귀 10경기 만에 시즌아웃

이석무 기자I 2013.11.26 15:03:29
왼쪽 무릎 연골 파열로 시즌아웃된 시카고 불스의 간판스타 데릭 로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왼쪽 무릎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뒤 오랜만에 복귀한 데릭 로즈(25·시카고 불스)가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을 다쳐 일찌감치 시즌을 접게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는 26일(한국시간) 로즈가 오른쪽 무릎 연골 부착수술을 받았고 올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즈는 지난 23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당초 로즈는 손상된 연골 부분만 도려내는 수술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수술 후 짧은 재활을 거쳐 금방 복귀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로즈는 그 대신 연골을 아예 다시 붙이는 큰 수술을 받았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완벽하게 치료를 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재활에 6개월이나 걸려 사실상 올시즌을 날려버려야 하는 입장이다.

로즈는 비록 올시즌 출전할 수 없다고 해도 25살의 어린 나이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008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카고에 입단한 로즈는 첫 해인 2008~2009시즌 신인왕을 수상하며 ‘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주목받았다. 2010~2011시즌에는 NBA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 MVP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로즈는 부상에 덫에 걸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왼쪽 십자인대가 끊어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시즌 아웃된 뒤 1년6개월 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 그런데 10경기 만에 또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되면서 불운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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