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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7-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이기면서 챔피언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이 12번 가운데 10번이나 된다.
가장 최근에 1, 2차전을 먼저 지고도 뒤집은 경우는 2017~18시즌이었다. 당시 SK가 원주 DB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한 뒤 4승 2패 역전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이날 SK는 장점은 속공으로 인삼공사를 잠재웠다. 이날 SK는 속공 숫자에서 16-3으로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SK는 공을 잡으면 곧바로 빠르게 공격을 이어갔다. 인삼공사는 정신없이 몰아치는 SK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내내 10여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후반 막판 인삼공사 오세근, 전성현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해 77-69, 8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후 가로채기 또는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으로 다시 85-71까지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규리그 MVP 최준용이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책임졌다. 자밀 워니는 17점 12리바운드, 김선형은 16점·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SK 최태원 회장이 관중석에서 직접 관람하며 SK 선수들을 응원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이 17점, 전성현이 3점슛 4개 등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수비의 핵인 문성곤이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실책을 SK(8개)보다 6개나 더 많은 14개나 저지른 것도 패인이었다.
두 팀의 3차전은 6일 오후 7시 인삼공사의 홈인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