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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배우로 성공한 아이유가 가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상기시키며 또 한 번 진가를 보여줬다. 배우 이지은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만난 ‘호텔 델루나’가 결정적인 작품이 되고 있다.
tvN 드라마 ‘호텔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아이유는 밤이 되면 떠돌이 귀신에게만 그 화려한 실체를 드러낸다는 ‘호텔 델루나’에서 마치 시간이 멈춘듯 지긋지긋하게 존재하고 있는 호텔 사장 ‘장만월’을 연기한다.
전작인 tvN ‘나의 아저씨’을 통해 차가운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거친 여성을 연기하며 보여줬던 다크한 분위기와는 결이 다른 연기로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 이어진다. ‘쾌걸춘향’부터 ‘최고의 사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화유기’ 등으로 판타지는 물론 밝고 유쾌한 로맨스를 그려온 홍자매(홍정은 작가, 홍미란 작가)와의 호흡이 흥미롭다는 반응도 나온다.
아이유는 2011년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최고다 이순신’(2013), ‘예쁜남자’(2013), ‘프로듀사’(2015), ‘달의여인’(2016), ‘나의아저씨’(2018)를 통해 꾸준하게 배우로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데, 탄탄한 작품을 하나 더한 셈이다.
특히 지난 18일 방송 말미 등장한 OST ‘해피엔딩’을 직접 부르면서 가수로서의 가치도 높이고 있다. 맑고 호소력 짙은 아이유의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밤편지’ ‘이지금’ 등 히트곡을 함께 작업한 김제휘가 작곡을, 아이유가 작사를 맡은 노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음원으로 발매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