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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됐다'..제국의아이들, 2년5개월 만에 완전체(컴백SPEC)

박미애 기자I 2013.08.09 16:20:25

9일 새 미니앨범 '일루전' 공개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 웅장한 댄스곡+절도 군무 포인트

2년 5개월 만에 컴백한 제국의아이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때가 됐다’

제국의아이들이 2년 5개월 만에 9인조 완전체 컴백을 앞뒀다. 9일 새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를 시작으로 앨범 활동이 돌입한다. 이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도나 기대치가 집중됐던 상황. 8일 컴백을 하루 앞두고 펼쳐진 쇼케이스의 언론 반응이 호의적인 데다 광희 동준 시완에 이어 ‘진짜 사나이’ 형식과 ‘불후의 명곡’ 케빈까지 멤버 개개인의 눈부신 솔로 활약상에 분위기가 사뭇 좋다. 데뷔 3년 만에 대표곡의 탄생이 점쳐지는 순간이다.

Song(타이틀곡) ‘바람의 유령’

‘바람의 유령’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다. 작곡과 편곡은 이단옆차기가 작사는 이단옆차기와 데이비드 킴이 작업했다. ‘바람의 유령’은 하우스 댄스를 기반으로 14인조 오케스트라와 테너 코러스가 가미된, 웅장한 분위기의 댄스곡이다. 때문에 클래식한 느낌도 있지만 때문에 스케일이 크면서 화려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곡의 도입부터 결말까지 진행되는 멜로디의 변화가 기승전결의 짜임새를 보이며 듣는 맛이 좋다. “난 마치 유령처럼” 테너의 비장한 코러스를 찾아 듣는 재미도 솔솔하다.

Performace(퍼포먼스)

제국의아이들은 특히 퍼포먼스에 신경을 썼다. 스케일이 큰 댄스곡인 만큼 어울리는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이 컸을 터. ‘바람의 유령’ 퍼포먼스는 3분30초 동안 꽉 찬 9인조 그룹의 칼군무를 볼 수 있다. 멤버 전원의 일체된 점핑이나 팔과 다리에 힘을 실은 절도 있는 동작들은 지금껏 제국의아이들이 보여준 무대와 전혀 다른 긴장감과 무게감을 선사한다. 퍼포먼스로는 ‘짐승돌’의 계보를 잇기에 충분하다.

Else(그외) ‘유 아 마이 스위티(U’re My Sweety)’

‘유 어 마이 스위티’는 미디엄 템포의 R&B곡. 제국의아이들의 로맨틱한 발라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유 아 마이 스위티~ 유 아 마이 프리티~ 유 아 마이 뷰티~’ 속삭이듯 나지막이 부르는 노래가 달콤하다. 쇼케이스 당시에는 케빈과 형식이 주고받는 보컬 앙상블이 돋보였다. 앨범보다 라이브로 듣는 게 더 좋은 곡이다. ‘유 아 마이 스위티’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이현도가 제국의아이들을 위해 작업한 ‘크레이지(CRAZY)’, 지난 1일 선공된 곡으로 케빈이 곡 작업에 참여한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등 총 6곡이 실렸다.

Comment(소감) ‘1위 그룹’

제국의아이들은 ‘바람의 유령’로 승부를 띄운 모습이다. 이번 활동으로 1위는 물론 국민 그룹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큰 포부까지 드러냈다. 제국의아이들은 2010년 싱글로 데뷔해 어느 덧 4년차 그룹이 됐다. 지난 3년간 활동하며 불행히도 대표곡을 갖지는 못했지만 9인9색 멤버 개개인의 재능과 끼가 넘친 그룹이다 보니 그룹보다 멤버 개개인이 더 유명한 그룹이다. 멤버들 스스로도 “1년에 한 명씩 (뜬다)”면서 “마지막 멤버가 인기를 얻으려면 9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농을 칠 정도. 제국의아이들은 “대중이 9인9색 멤버들의 특장점을 알아가는 재미를 발견하셨으면 좋겠다. 한 명씩 한 명씩 더 나아져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국민 그룹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음악 방송 1위 공약으로 팬들과 뽀뽀를 건 제국의아이들(사진=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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