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향 감독, `집으로` 이후 9년..."마음고생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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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기자I 2011.10.12 18:53:55
▲ 이정향 감독(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9년 만에 새 영화 `오늘`을 선보이는 이정향 감독이 `집으로` 개봉 이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이정향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오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집으로` 이후 근황을 묻자 이 같이 운을 뗐다.

이 감독은 "당시 주변의 간섭과 곡해로 (김을분) 할머니 가족 분들과 오해가 생겼다"며 "이후 무리한 경영으로 영화사가 망했다. 그러면서 2년간 작품에 몰두할 수가 없었다. 세간의 시선과 달리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오늘`은 2005년부터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결코 쉽게 다룰 수 없는 민감한 주제에 나이가 들면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져 시나리오 작업에만 5년이 걸렸다"고 공백기가 길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오늘`은 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한 다큐멘터리 PD가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겪게 되는 혼란과 슬픔을 그린 영화.

이 감독은 "작품을 만들 때는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인가, 이 작품을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를 꼭 생각한다"며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 때에도 그랬다. `오늘`을 만들게 된 계기도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피해자 유가족이 제3자로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들에게 너무 쉽게 잊어버리라고, 혹은 용서하라고 말하지는 않았는가 이 영화를 통해 한번쯤 되돌아봤으면 한다. 반대로 상처를 가진 분들에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용서`를 주제로 관객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오늘`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송혜교를 비롯해 남지현, 기태영, 송창의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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