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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배우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미연 씨의 어머니 권 모씨가 이병헌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방송인 강병규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15일 강병규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부장 판사 박창렬)에 따르면 권 모씨는 오는 10월6일 열릴 강병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두한다. 권 모씨의 이번 증인 출두는 검찰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애초 강병규의 재판에는 오는 11월 권미연 씨와 어머니 권 모씨가 함께 증인으로 출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권미연은 입국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날 법정에서는 강병규의 4차 공판이 진행됐으며 증인으로 이병헌과 친분이 두터운 재일교포 권 모 회장(66)이 출두해 심문을 받았다. 권 회장은 캐나다에서 체조를 하고 있던 권미연 씨를 한국에 들어오게 한 후 후원을 했던 스폰서다.
이병헌을 통해 권미연을 그냥 아는 여자라고 소개받았다는 권 회장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일관했다. 권미연 씨를 후원한 이유에 대해서는 "권미연이 캐나다에서 촉망받는 체조선수라고 들었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꿈을 키워나가지 못한다고 해서 '제2의 김연아'를 키워보자는 생각에 후원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병헌으로부터 권미연 씨의 후원 청탁을 받은적이 있느냐는 검찰 측의 질문에는 "없다. 내 뜻대로 후원한 것"이라고 했다.
강병규는 지난해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벌어진 폭력 혐의와 이병헌과 전 여자 친구 권미연 씨와의 사생활을 언론에 제보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