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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8시 방송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SWAG 만렙! 90년대 힙합 힛트쏭’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힙합 역사를 돌아보며 특별한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명곡들을 소개했다.
이날 ‘힛트쏭’ 1위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 차지였다. ‘Come Back Home’은 서태지와 아이들로 발매한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곡으로도 의미가 깊은 노래. 서태지의 독특한 랩은 물론 미국에서 유행하던 그루비 댄스를 차용, 독특한 매력을 탄생시키며 ‘천재 아티스트’라는 칭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히 ‘Come Back Home’은 가출 청소년들을 집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던 전설의 노래로도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KBS 청소년 선도격려 캠페인 모델 선정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당시의 캠페인 영상이 공개돼 남다른 추억을 안겼다.
이날 ‘힛트쏭’에선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 외에도 이현도의 ‘사자후(獅子喉)’, 현진영의 ‘두근두근 쿵쿵’, 드렁큰 타이거의 ‘난 널 원해’, 업타운의 ‘내안의 그대’, 지누션의 ‘가솔린’, 브로스(Bros)의 ‘Win Win’, 원타임의 ‘1TYM’, 허니패밀리 ‘남자이야기’, CB Mass의 ‘진짜(For The Club)’ 등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힛트쏭’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손님도 빼놓을 수 없었다. 바로 바비킴이 등장해 MC 김희철과 김민아를 깜짝 놀라게 만든 것. 닥터레게와 부가킹즈 외에도 김부용의 ‘풍요 속의 빈곤’, 터보의 ‘트위스트 킹’, 핑클 ‘내 남자친구에게’,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 젝스키스 ‘학원별곡’ 등 수많은 ‘힛트쏭’에 참여한 바비킴의 과거가 재조명을 받으며 감탄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힙합의 산 증인’ 바비킴인 만큼, 90년대 1세대 힙합 아티스트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로 웃음을 안기기도. 그는 “그 시절에는 다들 ‘X가지’가 없었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다가가기가 힘들었다”면서 농담 섞인 고백을 털어놔 ‘힛트쏭’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20세기 힙합대부’ 바비킴과 ‘21세기 힙합걸’ 브린의 ‘틱 택 토(Tic Tac Toe)’ 합동 무대가 펼쳐졌기 때문. 바비킴 특유의 그루브는 물론 브린의 감각적인 스타일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특히 브린의 경우 직접 ‘틱 택 토(Tic Tac Toe)’ 편곡에 나서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내며 넘치는 음악적 재능을 과시했다.
또한 ‘힛트쏭’에선 한국 힙합을 외치며 한글 가사로 무대를 채웠던 허니패밀리, 태진아와 원타임의 흥을 만나볼 수 있었던 ‘쾌지나 칭칭’ 퍼포먼스, 떡잎부터 달랐던 업타운 시절 윤미래의 ‘넘사벽 소울’, 듀스로 함께 활동했던 故 김성재를 생각하며 강한 의지를 담아 만든 이현도의 ‘사자후’ 등 추억을 소환하는 특별한 영상들과 에피소드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잊고 있던 추억의 명곡을 재소환하고 트렌디한 뉴트로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는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KBS Joy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