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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다 포에버" 틸다 스윈튼, 베니스영화제서 故채드윅 보스만 추모

정시내 기자I 2020.09.02 11:28:47
틸다 스윈튼(왼쪽), 故채드윅 보스만. 사진=이데일리DB, 월트디즈니코리아 컴퍼니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동료 배우 故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하는 포즈를 취해 이목을 모은다.

틸다 스윈튼은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에 도착했다.

이날 미국 매체 저스트 자레드에 따르면 틸다 스윈튼은 이날 리도 섬에 도착, 배에서 내려서 팔로 엑스자를 그리는 이른바 ‘와칸다 포에버’ 포즈를 취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는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블랙팬서’ 티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틸다 스윈튼은 채드윅 보스먼과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각각 에인션트 원 역과 블랙 팬서 역을 맡았다.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4기로 진행되면서 4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사망했다.

채드윅 보스만 측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채드윅 보스만은 수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모든 것을 인내하며 영화 ‘마셜’ 등 여러분이 사랑해준 많은 영화를 촬영했다”며 “그중에서도 영화 ‘블랙팬서’에서 티찰라 왕을 연기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팬 여러분의 애정과 기도에 감사하고 있으며, 어려운 시기를 겪는 그들의 사생활을 계속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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