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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패럴림픽 성화, 원주서 동행의 릴레이 진행

이석무 기자I 2018.03.06 18:03:25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밝힐 성화가 6일 강원 원주시 흥업면 매지저수지 데크로드에서 외발자전거로 봉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가 6일 강원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원주에서 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 5일 춘천에 입성해 전 세계에 강원도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하는 숫자 8을 테마로 진행된다. 성화봉송의 총 이동거리는 2018km이다. 이 중 ‘동행’을 의미하는 2인 주자로 구성된 총 800명의 주자가 80km를 봉송한다.

성화의 불꽃은 연세대학교 원주 캠퍼스를 찾아 외발자전거를 활용한 이색봉송을 진행하며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염원했다.

외발자전거를 활용한 이색봉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의 의미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보통 자전거와는 다르게 한 개의 바퀴로 이뤄진 외발자전거는 혼자서는 전진하기 어렵지만 동료들과 함께 손을 맞잡으면 손쉽게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또한 장애를 이겨내고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 중인 전상호 선수와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선수단 김학성 주장, 88 서울 패럴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이정동,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으로 활약 중인 정진완 원장,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커플인 박경모·박성현 부부와 탁구 동메달리스트인 김경아 등 스포츠인과 그룹 씨앤블루의 이정신 씨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2인 1조로 짝을 이루어 주자로 함께 뛰며 패럴림픽의 동행의 의미를 전했다.

성화는 이날 따뚜경기장을 시작으로 원주문화원과 원주고등학교 등을 지나 남송사거리, 원주시청까지 6.9km(주자봉송 5.4km, 차량이동 1.5km)를 달렸다. 성화 도착점인 원주시청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의 도착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축하행사에서는 성화봉송 테마영상 상영과 더불어 ‘상생의 빛 & 희망의 불꽃’ 이란 주제의 모듬북 퍼포먼스와 원주아리아 등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공연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남성 보컬그룹 ‘더 블라인드’의 멋진 하모니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무대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전용공간이 마련됐으며 수화 통역 등이 진행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장이 됐다.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김주호 기획홍보부위원장은 “이번 봉송은 외발자전거를 통해 동행의 의미를 보여주고, 원주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시간이었다”며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춘다는 뜻을 가진 패럴림픽 성화의 불꽃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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