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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1차 동계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괌의 분위기가 뜨겁다. 지난 3일 출국, 훈련캠프를 차린 FC서울은 연일 강도 높은 훈련으로 2017년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3인방 이상호, 신광훈, 김근환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3인방의 파이팅 넘치는 패기가 괌 전훈장의 더 뜨거운 불을 지피고 있다.
수원삼성에서 이적한 이상호는 FC서울에 차근차근 적응해나가고 있다. 운동장에서는 경쾌하고 날쌘 몸놀림을 보여주며 훈련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훈련의 강도가 만만치 않다”고 훈련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한 이상호는 “하지만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 힘든 줄 모르고 훈련하고 있다. 새로 합류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스틸러스에서 팀을 옮긴 신광훈도 주변인들의 친숙함에 적응의 부담을 한껏 덜어낸 모습이다. 신광훈은 “감독님이 어떤 부분을 요구하시는지 조금은 알고 있기에 적응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호흡을 맞춰 봤던 (박)주영이형, (조)찬호형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원래 친구였던 (이)상호와 함께 적응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몇 년을 함께 했던 황선홍 감독의 훈련 방식이 익숙할 만도 한데 올해 훈련은 또 새롭게 다가온다. 신광훈은 괌 훈련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했던 것 중에 가장 힘든 것 같다”며 “하지만 끝나고 나면 뿌듯함이 있다. 올 한 해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인방 중 마지막으로 합류한 김근환은 특히 같은 포지션 선수들의 도움이 반갑기만 하다.
김근환은 “(곽)태휘형이 처음부터 편하게 대해주셔서 따뜻함을 느꼈다. 동갑인 (정)인환이에게 궁금한 것들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있다”며 동료 수비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근환은 “뒤늦게 훈련에 합류 한만큼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비시즌에 개인 훈련을 틈틈히 했는데도 힘이 든다”며 “하지만 명문 FC서울의 일원으로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 너무 즐겁다. 선수단 분위기도 너무 좋다. 하루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