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수정(179위·사랑모아병원)이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총상금 11만5000 달러) 4강에 올랐다.
장수정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이마니시 미하루(223위·일본)를 2-0(6-1 6-3)으로 눌렀다.
WTA 125K 시리즈는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대회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대회로 따지면 챌린저급에 해당한다. 장수정이 총상금 10만 달러 이상인 대회의 단식 본선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57점을 확보한 장수정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60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수정의 역대 개인 최고 랭킹은 올해 6월 120위다.
장수정은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낸 데 이어 2세트도 게임스코어 0-3으로 뒤진 상태에서 내리 6게임을 가져와 역전승을 거뒀다.
장수정은 4강에서 세계랭킹 147위인 줄리아 보세럽(147위·미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보세럽은 올해 6월 세계 랭킹 8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