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축구전문매체 ‘ESPN FC’는 이들이 이탈리아 축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나란히 입성했다고 발표했다. 마라도나는 ‘이탈리아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출신 최고의 선수’로, 안첼로티는 ‘이탈리아 출신 최고 감독’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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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이름은 이탈리아 중부 플로렌스에 있는 축구 박물관에 올려졌다. 이탈리아 축구연맹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자국 축구계를 빛낸 인물들의 업적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기리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대를 모았던 마라도나와 칸나바로는 불참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세리에A 명문 클럽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선수로 뛰었으며 2001년부터 2009년까지는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해당 기간 3차례의 리그 우승과 4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선수와 감독으로 AC 밀란의 일원이 된 것은 매우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잉글랜드 축구는 매우 빠르다. 프랑스 리그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며 리듬감도 있다. 스페인 축구도 마찬가지다”면서 “이탈리아 축구는 전술적이고 수비를 중요시한다”고 설명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984년부터 1991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었다. 그는 유벤투스와 AC밀란 사이에서 나폴리를 두 차례나 우승시켰다.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클럽 나폴리에서도 그는 최고 전설로 평가받는다.
칸나바로는 나폴리와 AC 파르마,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 명문 클럽들을 거치며 이탈리아 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선수다. 그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시켰으며 그해 수비수로서 드물게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앞서 이탈리아 축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이들로는 로베르토 바조, 파올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마르첼로 리피, 아리고 사키, 조반니 트라파토니, 파비오 카펠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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