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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동혁은 ‘나쁜 녀석들’의 대략적인 이야기만 듣고 감이 왔다고 했다. ‘정말 이렇게만 된다면’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연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그의 바람대로 시작했고 마쳤다. 아직 방송 중이지만 일찌감치 대본 탈고와 촬영 종료로 시청자가 돼 ‘나쁜 녀석들’을 보고 있는 조동혁은 묘한 희열을 느끼고 있다.
조동혁은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나쁜 녀석들’의 한정훈 작가와 다른 제작진과 만났을 땐 큰 그림만 들은 상황이었다. 이렇게만 만들어진다면 정말 ‘대박’이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후에 시나리오를 받았고, 캐릭터를 접했는데 원래 그림대로 그려지는 전개를 보고 뛸듯이 기뻤다”고 덧붙였다.
조동혁이 ‘나쁜 녀석들’과 만난 건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를 찍을 당시였다. 지난해 겨울 ‘나쁜 녀석들’이라는 작품의 존재만 접하고 마냥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 깊은 인연으로 이어진 것은 조동혁의 연기 인생에 큰 반환점이 됐다.
조동혁은 “사실 빤한 멜로 속 남자 캐릭터는 할 자신도, 하고 싶은 마음도 떨어질 때였다. ‘야차’와 ‘감격시대’, ‘나쁜 녀석들’ 이렇게 세 작품이 내가 보여준 강한 남자의 전부인데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나쁜 녀석들’은 김상중을 중심으로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의 세 남자가 세상 절대 악을 탕진하기 위해 뭉친 특별수사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1회 기획으로 현재 마지막으로 치닫는 전개 속에 남녀를 불문한 시청자의 몰입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