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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포항스틸러스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공격수 노병준이 2009년 한 해 동안 자신이 선보인 활약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병준은 28일 오후7시 서울 광장동 멜론 액스홀에서 열린 '2009 헬로! 풋볼 팬즈 어워즈(2009 Hello! Football Fans Awards) 행사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축구선수가 된 이후 최고의 해였다"며 "앞으로도 더욱 잘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노병준은 한때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9년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화려한 부활' 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노병준은 "화려한 부활이라는 상을 받게 돼 놀랐다"고 운을 뗀 후 "팬들이 그간의 활약상도 기억해주고, 잠시 떠났다는 것도 기억해줬기에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뽑아준 상이라 무엇보다도 값지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 한 해 포항의 공격수로서 남다른 활약상을 남긴 것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사실 부활했다 말하긴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겸소한 태도를 취한 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잃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병준은 최근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다음달 4일 대표팀에 재소집해 남아프리카공화국-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