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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0-0이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두산의 왼손 선발 투수 최승용의 시속 128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박병호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KBO리그 개인 통산 400홈런을 채웠다.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친 건 이승엽(467개) 두산 감독, 최정(491개·SSG 랜더스)에 이어 박병호가 세 번째다.
박병호는 KBO리그 최다인 6번의 홈런왕(2012~2015년, 2019년, 2022년)을 차지한 ‘국민 거포’다. 4년 연속 홈런왕은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기록이다.
박병호는 2016년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2홈런을 쳐, 한미 통산 홈런을 412개로 늘렸다.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LG에서는 6년 동안 홈런 25개에 그치며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1년 7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되면서 박병호의 잠재력이 터졌다. 박병호는 히어로즈에서 30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5번이나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 wiz로 이적했고 kt에서 56개의 홈런을 쳤다. 2022년 홈런 1위(35개)도 기록했다.
올해 박병호는 kt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지난 5월 삼성으로 이적했다. 삼성에서 17개의 홈런을 추가한 그는 KBO리그 역대 3번째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