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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총상금 13만5000만원)의 우승상금이 역대 최다인 4억5000만원으로 커졌다. 상금 1위 김비오(32)가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벽을 돌파하고,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우승자가 나오면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도약한다.
올해 예정된 22개의 코리안투어 가운데 한국오픈의 총상금은 15억원인 KPGA 선수권대회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그리고 14억원의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4번째 규모다. 그러나 우승상금은 총상금의 약 33.3%에 이른다. 일반 대회 우승상금이 총상금의 20%인 것과 비교하면 우승자가 가져가는 상금이 더 크다.
우승상금이 커지다 보니 한국오픈은 상금왕 경쟁의 변수가 된다.
22일 기준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 김비오는 6억2680만9733만원을 벌었다. 코리안투어에서 단일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10억원 고지에 오른다.
2위 신상훈(3억3757만1500원)부터 3위 이준석(3억1294만9607원), 4위 장희민(2억8194만354원), 5위 김민규(2억7475원7170원), 6위 박은신(2억5208만2988원), 7위 박상현(2억4095만8900원), 8위 황중곤(2억3370만7459원), 9위 양지호(2억1220만6131원), 10위 옥태훈(2억730만7856원)까지 우승자가 나오면 김비오의 성적에 따라 상금랭킹 1위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역대급 우승상금 외에도 올해 최종순위 1위와 2위에 오르면 오는 7월 14일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제150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는다.
큰 상금과 디오픈 출전권까지 걸려 있다 보니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투어 강자들이 총출동해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샷대결에 나선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해 열리는 이 대회는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최로 양대 투어 상금랭킹에도 모두 포함된다.
2019년 우승자 재즈 왓타나넌드(태국)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지만, 그 뒤를 잇고 있는 파차라 콩왓마이와 니티똔 띠뽕(이상 태국), 재미교포로 아시안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환 등이 참가해 우리 선수들과 우승 경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