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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연장 13회말 신민재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3-4 역전패했다.
키움은 2-2 동점이던 13회초 박동원의 빗맞은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깨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13회말 수비 때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 역전을 허용해 가을야구를 1경기 만에 마감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경기 후 “오늘 궂은 날씨에 선수들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해줘서 고맙다”면서 “졌지만 후회 없는 경기 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중간 투수들이 잘 막아주긴 했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져 제구에 애를 먹고 볼넷을 많이 내준 것이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투구수가 77개에 불과했던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6⅓이닝만에 내린 결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브리검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고 브리검 덕분에 불펜투수들이 긴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면서 ”브리검은 타구가 중심에 맞아나가면서 강한 카드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도중 감독대행을 맡아 가을야구까지 경험한 김창현 감독은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는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며 “비록 5위로 끝났지만 올 시즌 굉장히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