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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장학재단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자선축구경기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를 개최했다.
희망팀 대 사랑팀의 대결로 치러진 경기에서는 해외파가 주축이 된 희망팀이 K리그 선수 등이 주축이 된 사랑팀을 13-12로 눌렀다.
최진철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사랑팀을 이끌었고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은 희망팀의 감독을 맡았다.
사랑팀에는 올해 은퇴를 선언한 이천수를 비롯해 박주영(서울), 김보경(마츠모토), 김병지(전남), 이종호, 이근호(이상 전북), 염기훈(수원), 황의조(성남), 정대세(시미즈), 송진형(제주), 서현숙(이천대교), 이상민(현대고) 등 12명이 팀을 이뤘다.
희망팀은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승우(바르셀로나) 등 유럽파들과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승규(울산)이 나섰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맹활약 중인 이대은(지바 롯데)과 청춘FC 출신인 염호덕, 임근영과 개그맨 서경석, 청각장애인국가대표 김종훈도 희망팀에 함께 했ㄷ.
5대5 풋살 형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은 득점이 나올때마다 준비한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경기장은 팬들의 웃음이 떠날줄 몰랐다. 선수들도 승부의 긴장감을 벗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승부는 종료 직전에 가려졌다. 12-12 동점에서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희망팀의 이승우가 황의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멋진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승우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결승골 포함, 3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많은 팬들 앞에서 형들과 함께 하니 새로웠다. 또 좋은 행사인 만큼 참가한 것 자체가 기쁘다”며 “준비한 세리머니가 많았는데 3번 밖에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세리머니는 항상 준비돼있다”고 활짝 웃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뒤 팀 안에서 열심히 해 빠른 시간 내에 경기감각을 회복하겠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