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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노출' 여민정, "이번 의상도 직접 준비..고3때 산 드레스"

강민정 기자I 2013.08.08 13:13:06
8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여민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오늘은 고등학교 3학년때 산 옷 입고 왔어요.”

영화계 새로운 ‘노출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여민정이 손수 구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광수 교수의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원안으로 한 동명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여민정은 8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여민정은 “이날 드레스는 어떻게 구한 건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등학교 3학년때 직접 산 옷이다”고 말했다. 이날 여민정은 블랙 톤의 미니드레스로 가슴 라인이 강조된 디자인의 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여민정은 지난 7월 제17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2013 PIFAN)’에서 노출 패션으로 화제가 됐다. 속옷 하의가 노출될 만큼 드레스 밑단이 파쳐있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데 이어 레드 카펫을 걷는 중 어깨 끈이 풀리는 돌발사고(?)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노출을 의도한 면이 있다”는 솔직한 해명과 함께 “협찬을 받을 곳이 없었고 직접 구하고 만들었다”는 설명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은 배우로서의 설움도 드러냈다.

여민정은 “옷을 자주 사는 편은 아닌데 옷장을 보니 이 옷이 있더라”며 “협찬보다는 직접 사는 게 내 체형을 커버하는데도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섹시 이미지로 굳는 것과 관련해서도 “나에겐 무궁무진한 이미지가 있고 70대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연기할 거다”며 “시간이 약인 것 같다”는 해맑은 대답을 내놓는 모습에서 남 다른 내공이 느껴지기도 했다.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마광수 교수의 동명 시집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여민정은 영화 속에서 남녀주인공이 어두운 성적 묘사를 한 것과 달리 청초하고 순수한 여대생의 느낌으로 사랑을 묘사했다.

신정균 감독은 “원안에 표현된 성적 묘사를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기기엔 무리가 있었다”며 “대중이 관심 가질 만한 성접대 혹은 성매매 등의 소재를 끌어온 부분이 있는데 영화를 보고 즐겁게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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