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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해설위원은 6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김 감독과 함께 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대표팀 감독은 명예로운 자리지만 모든 책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힘든 위치이기도 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올림픽 야구에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은 명예인 동시에 좋지 않더라도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며 “아마도 많은 리더가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해설위원은 올림픽 대표팀 관련 김 감독과 나눈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은 이번 올림픽대회에 나가면서 팀의 전력에 대해 걱정하는 제게, 주축 선수들이 이전에 비해 약하다는 우려에 수긍하면서도 선수들이 그 열정과 의지로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금메달이 멀게 느껴지긴 하지만 반드시 도전할 것이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야구가 이번 대회만을 위한 야구가 아니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번에 세대교체를 하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 해설위원은 “제 눈으로 보기에도 우리는 분명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최근 두 번의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고 여섯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체력이 떨어져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며 “그러나 미래를 향한 기대와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이번 대표팀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제 남은 한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는 대표팀 모두에게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격려와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며 “그들은 우리가 인정하고 우리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라고 강조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전날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에서 터지지 않는 이른바 ‘고구마 타선’으로 점수를 시원하게 뽑아내지 못했다. 일본에 이어 미국을 상대하면서 한 번도 한 이닝에 3점 이상 얻어내지 못했다. 여기에 계투진까지 무너지면서 19살 막내 이의리와 김진욱의 호투마저 빛이 바랬다.
김 감독의 발언도 논란이 됐다. 출국 전 “디펜딩 챔피언으로 금메달이 당연히 목표라고 생각한다”던 김 감독은 미국에 패한 뒤 “꼭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마음만 갖고 오지 않았다”고 말해 팬들의 실망을 키웠다.
급기야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동메달을 취득하더라고 군 면제 혜택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과연 도쿄올림픽에서 야구팀이 국위 선양을 했다고 누가 생각하겠냐”라며 “경제적으로도 열악한 상황에서 4년간 땀 흘리며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순위를 기록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