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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17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10점을 추가했다. 중간합계 14점을 획득한 김주형은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2시 현재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예상 컷오프는 10점이다.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준우승, KPGA 군산CC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예약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성적에 따라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씩 계산한다.
첫날 4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컷 통과가 걱정됐던 김주형은 이날 샷 감각을 되찾으며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특히 4개의 파5 홀 모두에서 버디에 성공, 공격적인 본능을 일깨웠다.
경기 뒤 김주형은 “어제까지는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였는데 오늘은 좀 나아졌고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생겨 경기가 잘 풀렸다”며 “다만 두 번 3퍼트 하면서 보기를 한 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빠르게 적응했다. 공격적인 경기를 해야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선 파5 홀에서의 성적이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김주형은 “전략대로 4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컷 통과에 성공한 만큼 남은 경기에선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은 경기 뒤 인터뷰 등 예상하지 못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이번 대회 준비가 부족했고, 체력과 정신적으로도 회복되지 않았다.
김주형은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경기 중에 집중력과 전체적인 샷 감각이 떨어졌고 특히 짧은 웨지샷에서 거리 조절이 잘 안 되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며 “3주 동안 이어진 대회 중 마지막인 만큼 끝까지 집중해서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 뒤 두 살 많은 박현경(20)과의 나눈 대화도 털어놨다.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들어와 이시우(39) 스윙코치에게 지도받고 있는 김주형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박현경(20)과 함께 훈련하면서 친해졌다.
김주형은 “우승 뒤 누나에게 ‘축하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5월에 누나가 먼저 우승했을 때 밥을 사준다고 했는데 제가 우승하면서 서로 없던 걸로 하자고 했었다. 그런데 제가 우승한 다음 날 누나가 또 우승해서 ‘두 끼를 사달라’고 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