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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넥센전 끝내기 승리로 거둔 2가지 소득

정철우 기자I 2014.10.05 17:33:27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G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4위 자리를 안전하게 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서 9회말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했다면 한화를 꺾은 SK와 승차가 반 경기로 줄어드는 상황. 하지만 다 넘어간 듯 했던 흐름을 다시 끌어오는 집중력을 앞세워 천신만고 끝에 1승을 보탰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먼저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5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 곧바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1사 만루서 박경수가 희생 플라이를 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9회초, 정찬헌이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으며 다시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뒤늦게 마무리 봉중근을 올려봤지만 폭투와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허용한 뒤 대타 윤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동점이 됐다.

하지만 4강을 향한 LG의 집념이 한 수 위였다.

9회말 1사 후 현재윤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는 LG의 넥센전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전적은 7승9패로 열세. 그러나 마지막 경기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만약 포스트시즌에서 만나게 된다 해도 자신감을 가진 상태에서 붙어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늘 넥센전은 뭔가 꼬이고 어려웠던 LG다. 올해도 상대 전적에서는 뒤진 상황. 하지만 마무리가 좋게 끝났다는 건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

넥센에 흐름을 내준 경기에서 상대 마무리를 두들겨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SK와 승차는 유지한 채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 한가지를 더한 1석2조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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