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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은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6피안타 2사사구에 4실점(4자책)했다. 0-4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첫 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달 29일 첫 개막전 등판서 7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그다. 2년 전 9월27일 이후 554일만의 롯데전 등판. 이번에도 운은 따라주지 못했다.
1회 출발은 좋았다.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회 1사 후 박종윤에게 바깥쪽 높게 제구된 직구에 첫 안타를 맞은 후 흔들렸다. 강민호는 스트라이크존 몸쪽과 바깥쪽을 오가는 제구로 삼진 처리, 한숨을 돌린 윤성환. 황재균 타석에서 폭투로 득점권까지 허용한 뒤 2사 2루서 황재균의 몸쪽을 공략하다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뺏겼다.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내준 첫 실점이었다.
직구가 조금씩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서 3회 첫 타자 정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윤성환. 3회 1사 2루서 김문호에게 또 한 번 볼넷을 내주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손아섭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면서 2타점 3루타를 뺏겼다. 타구를 따라가던 중견수 정형식의 글러브에 타구가 스쳤고, 공을 떨어트린 뒤 한 번 더듬으며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4실점째를 했다.
그래도 윤성환은 안정감을 찾아갔다. 4회엔 삼자범퇴, 5회엔 무사 1,3루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김문호를 2루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더블아웃 시킨 뒤 손아섭을 장기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6회까지 실점없이 마무리지은 윤성환은 7회부터 구원 백정현을 바뀌었다. 투구수는 10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