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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논문표절 의혹에 연세대, "인용 오류 있지만 가치 인정"

최은영 기자I 2013.12.06 15:21:24
백지연(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방송인 백지연이 논문 표절 의혹에서 벗어났다.

백지연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연세대 위원회의 공문을 받았다”며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미디어워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연구위는 이 공문에서 “1998년 12월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의 이론적 논의 부분에서 연구윤리위반에 해당하는 인용 출처 표기 누락 및 인용방식의 오류가 일부 확인됐다”며 “그러나 해당 부분은 논문의 핵심적인 부분은 아니며 논문 주제와 목적, 연구 방법, 분석결과와 결론 등에서는 내용과 서술의 독창성에 따른 학문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용 방식에 일부 오류는 있으나 연구의 독창성은 인정된다는 것이다. 연구위는 또 “백씨의 논문을 평가하는데 적용된 본교의 연구윤리규정은 2007년 제정되었으며, 논문의 작성시점인 1998년 당시에는 연구윤리 지침 및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고 연구윤리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그러한 당시의 사정을 고려할 때, 현시점의 연구윤리규정을 적용하여 백씨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을 공정하지 못하다. 따라서 백씨의 유책성은 위원회에서 제재를 취할 정도에 이르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지연은 “그동안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를 돌아보고 세상을 배우는 귀한 경험을 했다 생각합니다. 이제 툴툴 털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되겠죠”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지연은 지난 4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백씨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석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텔레비전 뉴스 제작과정에 관한 참여관찰 연구: MBC 9시 뉴스의 사례를 중심으로’가 ‘메이킹 뉴스’ ‘게이트키핑’ 등 해외 방송 고전 번역서를 참고문헌에 명기조차 하지 않고 표절했다”고 연세대에 조사와 검증을 요구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미디어워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 보낸 공문.(사진=백지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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